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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&B Research

'24년 2분기 엔비디아 Earnings call 주요 내용 및 시사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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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데이터센터 중심의 실적 성장은 입증했지만 시장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것이 중론
- 주요 클라우드 업체가 데이터 센터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

* 3분기에는 매출 325억 달러, 총 마진율 75% 수준 전망 ('24년 총 마진율 70% 예상)
* 데이터센터 매출의 약 45%가 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발생했으며, 학습뿐만 아니라 추론 영역에서도 상당한 매출(약 40%) 발생

- 일부 우려와 달리 많은 테크 기업들이 AI 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에서 기인
* 주요 업체인 MS, 알파벳(구글), 아마존은 모두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 확대 계획 (모두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군)
- 단, 엔비디아 실적 자체가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닌 상황

* 어닝콜 대부분의 질문은 1) 블랙웰 출시 계획의 이상 여부, 2) AI 거품론에 대한 엔비디아의 대응 전략에 집중
 

□ 일각에서 제기하는 블랙웰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기우라고 주장
- 블랙웰 출시 준비는 여전히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, 대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는 상황

* 3분기 블랙웰 샘플링 생산 후 4분기에 생산량을 늘리면서 블랙웰 판매에서 수십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 (구체 수치 미공개)
* 블랙웰의 생산 지연은 설계 이슈가 아닌 공정(마스킹) 이슈로 큰 이슈가 아님을 강조
* "블랙웰이 AI 업계의 완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" (엔비디아 CEO 젠슨 황)

- 블랙웰 출하와 별개로 호퍼(Hopper)에 대한 수요도 강력

* 많은 엔비디아 고객이 새로운 AI 칩을 기다릴 여력이 없는 상황 (H200도 2분기에 출하 시작)

* "대부분 기업들이 AI 개발 국면에서 뒤쳐질 수 없다고 생각하므로 AI에 대한 강력한 투자를 이어가는 중... 호퍼에 대한 수요 역시 여전히 높음" (엔비디아 CEO 젠슨 황)


가속컴퓨팅(Accelerated Computing)의 중요성 강조
- 젠슨 황은 AI 중심의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(가속컴퓨팅)설명에 많은 시간을 소요

* CPU 중심의 범용 컴퓨팅에서 AI 중심의 가속 컴퓨팅의 전환은 필연적 추세
* 가속컴퓨팅을 통해 (1) 컴퓨팅 스케일의 확장, (2)컴퓨팅 비용의 감소, (3) 생성 AI의 도래가 가속화될 전망
* "몇 년 안에 1조 달러 규모의 가속컴퓨팅 데이터센터 시장이 형성될 것" (엔비디아 CEO 젠슨 황)

- 가속컴퓨팅 전환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중장기 성장성을 낙관

* 칩/서버/소프트웨어 등 엔비디아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가속컴퓨팅 구축을 위한 필적 솔루션이라 주장
* "우리는 CPU, GPU, NVLInk 스위치, 이더넷 플랫폼(Spectru
m-X) 등 모든 부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AI 공장의 설계/통합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" (엔비디아 CEO 젠슨 황)


□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 일축
- 신규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향후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원천

* "현재 데이터센터에는 가용한 GPU가 부족하고, 인프라 임대, 신규 서비스 개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... 블랙웰 도입은 오히려 TCO를 절감하고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" (엔비디아 CEO 젠슨 황)

- 소버린 AI 및 개별 기업의 적극적 AI 투자도 엔비디아에 기대

* 세계 주요 국가들이 AI에 관심을 갖고 투자(일본의 국립첨단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엔비디아와 함께 슈퍼컴퓨터 구축)중이며, 올해 소버린 AI 관련 수십억 매출 기대
* "Fortune 100 기업 대부분이 엔비디아와 협력 중" (CFO 콜릿 크래스)

- 중국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지만, 향후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 (화웨이 등 자국 반도체 개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)

* 중국 대상의 매출은 2분기 연속 증가했지만, 매출 대비 비중은 수출통제 전보다 낮은 수준 (CFO 콜릿 크래스)


□ (투자포인트 1) 엔비디아 자체 문제보다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함으로써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데는 미흡
- 어닝콜 후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은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들기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

* "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매출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"(로이터 통신)

-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블랙웰의 출시 지연 이슈도 간접적으로 인정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더한 측면도 존재

* 블랙웰이 호퍼 수요를 잠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두 제품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애매하게 코멘트


□ (투자포인트 2) 향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여부는 블랙웰의 성공적 런칭 뉴스가 좌우할 전망
- 이미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의 실적보다는 블랙웰 출시 관련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에 집중되는 상황

* 호퍼 수요가 건재한 반면 AI 거품론이 이어진다면, 블랙웰 시장 침투가 제한될 가능성
* 블랙웰 지원을 위한 액체 냉각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도 중요하므로 상당 부분 도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(젠슨 황은 데이터센터의 액체 냉각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더 우수한 TCO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)

- 3분기에 블랙웰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제시되지 않는다면, AI 거품론이 재등장하고 및 대안 테마 찾기가 부상할 가능성

* 데이터센터 AI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 온디바이스 AI 등 대안 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
* 애플, 삼성 등 온디바이스 AI 기업의 주가가 반사 이익을 받을 가능성

엔비디아 연간 실적 추이 (자료: 엔비디아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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