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
T&B Research

AMD의 서버 기업 인수가 시사하는 것

반응형

□ 8/19일 AMD가 서버 제조 기업 ZT 시스템스(ZT Systems)를 49억 달러에 인수 발표 (AMD 역사 상 두 번째 큰 거래)
- ZT 시스템스는 대규모 데이터 센터 기업을 위해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업체 (연간 약 100억달러 매출)

* 인수 비용은 현금(75%)와 AMD 주식 일부 제공으로 조달

* 인수 발표 후 AMD 주가는 전일 대비 4.52% 상승하는 등 시장 반응은 긍정적

- AMD는 ZT 시스템스의 서버 판매보다는 서버 개발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

* ZT 시스템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 부문을 매각하고 서버 설계 부문(약 1천명)만 남길 것으로 예상 (AMD 데이터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에 흡수)

* "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AI 시스템을 크게 강화할 것... 최신 AI GPU를 보다 신속히 테스트 가능" (AMD CEO 리사 수 )"

 

AMD의 ZT 시스템스 인수는 그간 추진했던 AI 반도체 전력의 본격 전환을 의미

- 그간 AMD는 엔비디아보다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지만, 여전히 Al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의 압도적 우세 지속

* 테크 업계는 AMD와 엔비디아의 격차를 만든 가장 큰 이유가 칩 자체 성능보다는 데이터센터에 AI 반도체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 능력으로 판단

- 엔비디아는 쿠다(CUDA)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비롯, 서버 개발/클라우드 개발 등 다양한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

* 최근에는 AI 가속기 블랙웰을 위한 전용 서버를 설계하는 등 서버 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

- AMD 역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전략을 벤치마킹해 ZT 시스템스를 인수한 것으로 해석

* AI 도입으로 복잡해지는 서버 내부 설계를 효율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AI 서버 개발에 나설 것으로 추정

 

AI 반도체 업계는 칩 자체 성능 고도화는 물론 생태계 구축이나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 사업 전략의 중요성이 증가

- 최근 AMD는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인수로 AI 반도체 역량 강화 추진

* 노드닷 AI, 사일로 AI 등 스타트업 인수

-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/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도 여전히 이어지는 중

*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맞춤형 HBM(고대역폭메모리) 생산을 위해 논의 진행 중 (하이닉스)

 

(투자 포인트 1) AMD의 서버 기업 인수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엔비디아의 성공 경쟁력이 재차 강조될 가능성
- 엔비디아는 엔캐리 트레이드 사태로 폭락한 주가를 상당수 회복

* 폭락 전 고점(140달러)에 상당히 근접 (8/28일 기준 126달러)

-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당장 기업들의 엔비디아 AI 반도체 구매가 줄어들 가능성도 낮으므로, 엔비디아의 위상이 더욱 커질 가능성

* 엔비디아는 MS 측에 블랙웰 설치를 위해 자사 전용 서버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MS가 이를 거절해 갈등을 빚었다는 소문도 등장


 (투자 포인트 2) AMD의 시도가 AI 반도체의 니치 마켓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확인 필요 
- AMD는 엔비디아를 당장 넘어서기 보다는 엔비디아가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

* 이번 인수는 AMD가 MS, 메타 등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더 많은 칩과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계획의 일환

- ZT 시스템스의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에서 AMD가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

* 온디바이스 AI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성능의 한계를 고려하면 여전히 Al반도체의 주요 시장은 데이터센터에 집중될 가능성

 

AMD의 ZT시스템스 인수 (자료: Forbes)

 

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