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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&B Research

AI핀 개발 스타트업 휴메인의 매각 추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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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"화면 없는 스마트폰"을 표방하는 AI핀 개발 기업 휴메인((Humane)이 제품 출시 후 불과 반년 만에 기업 매각 추진

- 블룸버그는 휴메인이 최대 10억달러(약 1조 3,658억 원)에 매각을 위해 다수 투자자들 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

* 아직 매각 절차는 초기 단계로 구체적 진전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

- 휴메인은 애플 출신 전문가의 스타트업 설립과 AI 디바이스라는 화제성을 앞세워 막대한 투자 유치

* 애플 디자이너 임란 초드리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베다니 본지오르노가 2018년 설립

* 샘 알트먼 오픈AI CEO 등 다수 투자자로부터 2억3000만달러(약 3141억원) 유치

* SK네트웍스와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등도 투자에 참여했으며, SK텔레콤은 휴메인과 공동 사업 추진

 

□ 휴메인의 AI핀은 출시 직전까지 큰 기대를 모았지만, 막상 출시 후에는 비싼 가격 및 조악한 성능 등으로 혹평

- 초기에는 기존 디바이스와 다른 혁신적인 폼팩터로 이목 집중

* 화면이 없고 제스처로 센서를 자극하면 프로젝트로 투사하는 구조

* 창업 후 6년만에 출시한 첫 제품으로 CES 2024에서 공개

- 사용자들은 느린 반응 속도, 정확도 낮은 답변, 불편한 터치패드, 짧은 배터리 수명, 높은 가격 등 다양한 문제점 지적

* Wired 등 유력 매제의 기술 평론가들로부터 압도적 부정 평가를 받은 후 휴메인의 상황 은 더욱 악화

* 웬만한 스마트폰과 유사한 700달러의 비싼 가격에 더해서 24달러의 월 사용료 발생 등 가격 경쟁력도 부족
* 월 사용료에는 티모바일의 데이터, 클라우드 스토리지, 무제한 AI 쿼리 등 포함
* 비슷한 기능을 가진 AI 기기인 래빗 R1은 19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, 휴메인과 마찬가지로 판매 부족

- AI핀의 성능 강화 및 제품성 개선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
* 향후 AI핀에 사용되는 생성 AI는 GPT40로 업그레이드 추진

 

□ 사업성 대비 비싼 기업가치 때문에 휴메인의 매수 후보가 나올 수 있을지 미지수

- 오픈AI의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주요 생성 AI 기업들도 매물로 나오는 외부 환경은 기업 매각에 비우호적

* 오픈AI 및 구글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어댑트(Adept)는 최근 빅테크 기업 들과 매각 협상 진행

* 이미지 생성형 AI 대표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, 대화형 AI 모델 개발사 레카(Reka Al) 도 매각 추진

- AI 기술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홍보했지만 정작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기업은 극소수

* 휴메인의 AI 핀은 출시 이후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매각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

* '19년 휴메인에 합류했던 CTO 패트릭 게이츠가 전체 인력의 4%와 함께 회사를 떠난 점도 우려 요소

- XR 기기, 스마트 스피커 등 AI 에이전트로 기대를 모은 하드웨어들은 기대와 달리 성과 미미

* 비전프로는 출시 초기 흥행 조짐과 달리 아직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는 상황

* 메타의 리얼리티탭스 또한 올 1분기에도 5조원대 영업손실

- 아마존 에코(알렉사)를 통해 반짝 성공한 스마트 스피커나 애플/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도 스마트폰을 대신하기에 역부족

* 삼성 등이 출시를 준비중인 스마트링 역시 현재로서는 니치 제품으로 포지셔닝할 가능성

 

□(투자 아이디어) 결국 최선의 AI 에이전트 기기는 현재로서는 스마트폰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
- AI 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담을 수 있는 편의성과 사용성을 가진 기기 등장은 한동안 어려울 가능성

* 다수 스타트업들은 AI 서비스도 결국은 가장 익숙한 폼팩터에 담아야 한다는 것을 간과

- 스마트폰과 태블릿, PC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접목 중인 삼성, 애플, 중국 기업 등 주 요 기업들의 시장 주도 가속화
* 애플은 6월 WWDC에서 AI 관련 신기능 대거 발표 예상

* 제조업 노하우가 부족한 MS나 아마존, 알파벳 등은 AI 디바이스 개발이 쉽지 않을 전망

 

□(관심 종목) 향후 AI 에이전트 시장이 활성화되면 주요 스마트폰/디바이스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 가능성

- 애플, 삼성, 샤오미 및 관련 퀄컴, ARM 등 AI 반도체 기업 등

 

휴메인의 AI핀 (자료: Bloomberg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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